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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핵에 대한 모든 것(치료 기준, 대응 방법, 병기별 치료 전략)

by story9020 2025.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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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핵 관련 사진

치핵, 흔히 말하는 '치질'은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겪는 항문 질환입니다. 하지만 증상이 가볍다고 방치하거나, 무조건 수술로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치료 기준과 시기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법부터 단계별 수술 가이드라인까지 과학적으로 정립되고 있어, 본인의 상태에 맞는 맞춤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결절의 크기, 출혈의 정도, **치핵 병기(1~4기)**를 중심으로 치핵 치료의 최신 가이드라인을 소개합니다.


결절 크기로 보는 치료 기준

치핵은 항문 주위 혈관 조직이 확장되면서 발생하는 정맥류성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구분됩니다. 이 중 내치핵은 항문 안쪽에서 생기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으며, 어느 정도 크기가 커지기 전까지는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결절(부풀어 오른 혈관 조직)의 크기가 커지면 배변 시 불편감, 이물감, 통증이 동반되며, 탈항(항문 밖으로 튀어나옴) 증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절의 크기는 치료 방식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내치핵이 1~2기 상태이고, 결절이 작고 자동 복원(항문 안으로 스스로 들어감)이 가능하면 보존적 치료가 권장됩니다. 이때 사용하는 방법은 섬유질 섭취 증가, 충분한 수분 섭취, 좌욕, 국소 연고, 내복약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절이 3기 이상으로 커져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거나, 아예 밀어 넣어도 돌아가지 않는 경우(4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외치핵의 경우에도 크기가 커서 지속적인 통증이나 염증, 혈전이 생긴다면 단순 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즉, 크기만으로 치료 방향을 판단할 수 없지만, 크기가 클수록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출혈량에 따른 대응 방법

치핵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 중 하나는 배변 시 선홍색 출혈입니다. 이는 항문 안쪽 치핵 조직이 자극을 받아 터지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피가 휴지에 묻거나 변기 물이 붉게 물드는 정도로 나타납니다. 이 단계에서 출혈이 소량이고 간헐적이라면 식습관 조절과 약물치료만으로도 충분히 개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출혈량이 많아지고, 빈도가 증가하거나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면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지속적인 출혈은 빈혈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실혈성 쇼크의 위험도 있습니다. 특히 2기 이상의 치핵에서는 배변 시마다 출혈이 반복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됩니다.

출혈량이 많아지면 병원에서는 내시경이나 직장경을 통해 치핵의 상태를 확인하고, 고무밴드 결찰술, 주사경화요법, 적외선 응고술 같은 비수술적 시술을 먼저 시행합니다. 만약 이러한 방법에도 반응하지 않거나 출혈이 중증으로 진행되면, 절제술이나 레이저 수술 등의 외과적 치료가 권장됩니다. 요점은 출혈이 심해지는 경우, 단순한 연고 사용만으로는 치료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병기별 치료 전략 정리

치핵은 일반적으로 1기부터 4기까지의 병기로 나뉩니다.

  • 1기는 출혈만 있는 단계로, 치핵 조직이 항문 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 2기는 배변 시 치핵이 항문 밖으로 나왔다가 자연히 들어가는 단계입니다.
  • 3기는 손으로 밀어 넣어야 복원되며,
  • 4기는 아예 복원되지 않고 밖으로 고정된 상태입니다.

1~2기 치핵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충분합니다. 이때의 치료법은 식이섬유 섭취, 물 섭취, 좌욕, 약물 등이 기본이며, 상태에 따라 내과적 치료를 병행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시술(고무밴드 결찰술 등)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3기부터는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외래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특히 4기는 통증, 출혈, 염증이 동시에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기 때문에 절제술, 스테이플러 수술(근치적 치료) 또는 레이저 치핵 절제술 등이 고려됩니다.

중요한 점은 병기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다르다는 점이며,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2기까지만 해도 적극적인 관리로 수술 없이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만, 3기 이후로 넘어가면 치료 과정이 복잡하고 회복에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 무조건 수술이 아니라 정확한 병기 판단이 우선입니다

치핵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치료 시기와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무조건 참거나, 반대로 무조건 수술로 해결하려는 자세는 모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결절의 크기, 출혈량, 병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전문가의 진단에 따라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초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수술 없이도 건강한 일상으로 충분히 돌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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