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30~70%가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매우 흔한 양성 종양입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생리통, 생리과다, 복부 팽만감, 난임 등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자궁근종의 발생 원인, 다양한 유형, 그리고 최신 치료 방법까지 여성이라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A부터 Z까지 정리했습니다. 특히 호르몬과의 연관성, 치료 선택지, 수술 외 대안 등 실질적인 정보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자궁근종의 원인 – 호르몬과 유전의 영향
자궁근종은 자궁의 평활근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생기는 양성 종양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르몬과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두 여성호르몬은 자궁근종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질수록 근종이 커지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폐경 이후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면 대부분의 자궁근종이 작아지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 유전적 요인: 가족 중 자궁근종 병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2~3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환경적 요인: 비만, 고지방식, 비타민 D 부족, 스트레스, 늦은 출산 등도 자궁근종의 위험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특히 비만은 지방세포에서 에스트로겐이 생성되기 때문에 체중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자궁근종은 대부분 서서히 성장하지만, 호르몬 요법, 임신,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에 따라 갑자기 커지기도 하므로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중요합니다.
자궁근종의 유형 – 위치와 크기에 따른 분류
자궁근종은 그 위치에 따라 3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이 위치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도 달라집니다.
- 장막하근종 (Subserosal fibroid)
자궁의 바깥쪽으로 자라는 형태로, 큰 경우 복부 팽만감이나 요통, 방광 압박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생리 증상보다는 압박 증상이 더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근층내근종 (Intramural fibroid)
자궁벽 속에 생기는 근종으로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생리통, 생리과다, 자궁 크기 증가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크기와 위치에 따라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점막하근종 (Submucosal fibroid)
자궁 내막 쪽으로 자라는 근종으로, 가장 많은 증상을 유발합니다. 생리과다가 심하고, 빈혈이나 피로, 난임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비교적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크기 면에서도 1cm 미만의 작은 근종부터 10cm 이상에 이르는 거대 근종까지 다양하며, 근종의 위치와 크기, 수에 따라 치료 계획이 달라집니다. 또한, 다발성 근종은 단일 근종보다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고, 재발 위험도 높습니다.
자궁근종의 치료법 – 수술부터 비수술까지
자궁근종 치료는 증상의 정도, 나이, 임신 계획 여부, 근종의 위치와 크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됩니다. 최근에는 보존적 치료부터 최소침습 수술, 신기술 기반 비수술적 치료까지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 약물치료
- 호르몬 조절제: GnRH 유사체, 프로게스틴 등이 사용되며, 일시적으로 근종의 크기를 줄이고 증상을 완화합니다. 하지만 장기 복용 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단기적 해결책에 가깝습니다.
- 비호르몬 약물: 생리과다 완화를 위한 항섬유소 용해제, 진통제 등도 병행될 수 있습니다.
- 수술적 치료
- 근종절제술(Myomectomy): 근종만 제거하고 자궁을 보존하는 수술입니다.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에게 권장되며, 복강경 또는 로봇수술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 자궁절제술(Hysterectomy): 자궁을 전체 제거하는 방법으로, 더 이상 임신 계획이 없고 근종이 다발성으로 심한 경우 시행됩니다. 완치 효과는 높지만, 호르몬 변화 및 정서적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비수술적 치료
- 하이푸(HIFU, 고강도집속초음파):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고주파 초음파로 근종 조직을 태우는 시술입니다.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없지만, 조건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다릅니다.
- 자궁동맥 색전술(UAE): 자궁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을 막아 근종을 괴사시키는 방법입니다. 비수술 치료지만, 통증이나 부작용 가능성도 있습니다.
각 치료법은 장단점이 분명하므로, 전문의 상담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무증상의 작은 근종은 정기적인 관찰만으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결론
자궁근종은 흔한 질환이지만 방치할 경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호르몬, 유전, 생활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조기 발견과 올바른 정보가 가장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나의 자궁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증상이 있다면 맞춤형 치료를 고려해 보세요. 당신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자궁을 돌보는 습관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