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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수염 초기 증상, 배 아픈 원인 중 하나

by story9020 2025.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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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수염, 흔히 ‘맹장염’으로 불리는 이 질환은 배 아픔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초기 증상이 감기나 소화불량과 비슷해 방치하기 쉽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충수가 터져 복막염, 패혈증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충수염의 정의, 초기 증상, 진단 방법, 치료 과정, 예방과 관리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충수염이란?

충수염은 대장의 첫 부분인 맹장에 붙어 있는 가느다란 주머니 모양의 기관, ‘충수’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충수는 길이 5~10cm 정도이며, 소화 기능에는 큰 역할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림프 조직이 있어 면역 기능 일부를 담당합니다.
이 부위가 음식물 찌꺼기, 변, 림프 조직 비대, 기생충 등에 의해 막히면 내부에 세균이 번식해 염증이 생기고, 시간이 지날수록 압력이 높아져 터질 수 있습니다.

충수염 관련 사진


충수염 초기 증상

1. 복통의 위치 변화

충수염의 대표적 특징은 통증 위치가 변한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명치나 배꼽 주위가 막연하게 아픈데, 6~12시간 후 오른쪽 아랫배(우하복부)로 통증이 옮겨갑니다.
이 통증은 움직이거나 기침, 웃을 때 심해지며, 누르면 심한 압통이 나타납니다.

2. 소화기 증상

메스꺼움, 구토, 식욕 부진이 자주 동반됩니다.
특히 아이들은 식사 거부와 구토가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장염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3. 발열

미열(37.5~38도)이 동반되며, 충수가 터지면 39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변비 또는 설사

대장의 움직임이 영향을 받아 변비가 생기거나, 반대로 묽은 변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5. 특이 자세

통증을 줄이기 위해 몸을 약간 앞으로 숙이거나 오른쪽 무릎을 굽힌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충수염과 다른 복통 질환 구분법

충수염은 장염, 위염, 난소 질환, 요로결석 등과 증상이 겹칠 수 있습니다.
특히 장염과의 구분이 중요한데, 장염은 설사와 전신 근육통이 두드러지며 통증이 여기저기 옮겨다닙니다.
반면 충수염은 통증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한 부위(오른쪽 아랫배)에 집중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진단 방법

  1.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
    의사가 배를 눌러 압통, 반발통(Rebound tenderness) 여부를 확인합니다.
    맥버니점(McBurney’s point)이라 불리는 부위에서 통증이 있으면 충수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혈액검사
    백혈구 수치와 C-반응단백(CRP) 수치 상승은 염증을 시사합니다.
  3. 영상검사
    초음파, CT를 통해 충수 부위의 부종, 농양, 장막 비후 여부를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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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방법

1. 수술

충수염의 표준 치료는 ‘충수 절제술’입니다.
복부를 절개하거나 복강경을 이용해 충수를 제거합니다.
복강경 수술은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작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항생제 치료

아주 초기거나 수술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항생제로 염증을 가라앉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재발 위험이 있어 대부분은 수술을 권합니다.

3. 합병증 치료

충수가 터져 복막염이 발생하면, 농양 배액, 장세척, 장기간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충수염 예방법과 관리

충수염은 100% 예방이 가능하진 않지만,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생활습관이 있습니다.

  • 섬유질 섭취: 채소, 과일, 통곡물은 장운동을 촉진하고 변비를 예방
  • 충분한 수분 섭취: 변이 단단해져 충수 입구를 막는 것을 예방
  • 정기 건강검진: 복부 통증이 반복되면 조기 검사
  • 과식과 폭식 피하기: 소화 부담을 줄여 장 건강 유지

충수염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충수는 필요 없는 기관이다” → 일부 면역 기능을 담당하므로 완전히 쓸모없진 않다.
  • “충수염은 젊은 사람만 걸린다” → 모든 연령에서 발생 가능하며, 특히 소아와 노인에서 위험이 크다.
  • “복통이 사라지면 괜찮아진 것이다” → 통증이 줄었다면 충수가 터져 신경이 마비된 것일 수 있어 더욱 위험.

결론 : 오른쪽 아랫배 통증과 발열이 동반되면, 지체 없이 응급실로 가야 한다.

충수염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초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만이 복막염이나 패혈증 같은 치명적 합병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지켜보자’는 안일한 생각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복통이 6시간 이상 지속되고 점점 한쪽으로 모이면 즉시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어린이, 노인, 임산부는 증상이 비전형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생활습관과 빠른 대처가 충수염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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