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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저림, 단순 피로 아냐! 수근관증후군 주의

by story9020 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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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잡고 있으면 손끝이 저리거나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으신가요? 대부분은 이를 단순한 피로나 혈액순환 문제로 여기고 무심코 넘깁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거나 수면 중에도 손이 저려서 깨는 일이 잦다면, **‘수근관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질환은 일상에서 손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경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만치 않은 질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근관증후군이란 무엇인지, 왜 생기고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는지, 그리고 조기 대응과 예방법까지 상세하게 알려드립니다.


수근관증후군이란? 손목 속 신경이 보내는 경고 신호

수근관증후군(手根管症候群, Carpal Tunnel Syndrome)은 손목 부위에 위치한 ‘수근관(carpal tunnel)’이라는 좁은 통로 안에서 정중신경(median nerve)이 눌려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정중신경은 손의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는 중요한 신경으로, 엄지부터 약지까지 손가락 네 개에 감각을 전달하고 일부 손 근육을 지배합니다. 수근관 안에는 이 신경과 함께 힘줄 등이 함께 지나가는데, 여러 원인으로 공간이 좁아지면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저림, 감각 저하, 통증,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대표 증상

  • 손가락(특히 엄지, 검지, 중지) 끝이 저리고 감각이 무뎌짐
  • 주로 밤이나 새벽에 손 저림 증상이 심해짐
  • 손바닥에 이물감, 따끔거림, 작열감
  • 물건을 잘 떨어뜨리거나 단추 채우기, 글씨 쓰기 등이 어려움
  • 심한 경우 엄지손가락 근육이 위축되거나, 감각이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도 발생

✅ 수근관증후군의 주요 원인

  1. 반복적인 손목 사용
    • 키보드 타이핑, 마우스 조작, 스마트폰 조작, 청소, 육아, 설거지 등 반복된 손목 움직임
    • 특히 **장시간 같은 자세로 손을 사용하는 직업군(사무직, 주방보조, 디자이너, 연주자 등)**에서 흔하게 발생
  2. 신체적·생리적 변화
    • 임신, 폐경, 갑상선 기능 저하 등으로 인해 체내 수분 정체가 심해지면 수근관 내 압력이 증가
    • 여성에게 남성보다 3~4배 이상 많이 발생
  3. 외상 및 질환
    • 골절, 탈구, 염좌 등으로 수근관의 구조적 변화
    • 류머티즘 관절염, 당뇨병, 만성 신장 질환 등도 위험 요인
  4. 기타
    • 과체중, 손목을 꺾는 자세 습관, 장시간의 스마트폰 사용

이처럼 정중신경에 가해지는 압력 증가가 핵심 병리 원인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신경 손상이 누적되어 증상이 점점 심해지므로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수근관 증후관 관련 사진


방치하면 어떤 일이? 수근관증후군의 진행 단계와 합병증

수근관증후군은 처음에는 가벼운 손 저림이나 감각 이상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악화되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 만성 질환으로 진행됩니다.

✅ 증상 진행 단계

  1. 초기 단계
    • 간헐적인 저림, 특히 취침 중 혹은 아침 기상 직후 발생
    • 손을 털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됨
    • 손끝 감각이 무뎌지기 시작
  2. 중기 단계
    • 손 저림 빈도 증가, 낮 동안에도 저림이나 통증 지속
    • 물건을 놓치는 일 많아짐
    • 감각 저하가 손바닥까지 퍼짐
    • 정중신경 지배 부위 외의 **방사통(팔꿈치, 어깨까지 통증)**도 발생 가능
  3. 말기 단계
    • 엄지손가락 근육 위축(어패위축)
    • 감각 완전 상실 및 손기능 저하
    • 영구적인 신경 손상 발생 가능

✅ 방치 시 발생 가능한 문제

  • 수술이 필요한 단계까지 진행될 수 있음
  • 영구적으로 감각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음
  • 손 사용에 큰 불편, 직업 유지 어려움
  • 손목 전체 통증 및 다른 손의 연쇄적 통증 발생

이처럼 수근관증후군은 절대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질환입니다.
특히 증상이 반복되거나 밤중에 자주 깨는 경우에는 반드시 정형외과나 신경과 진료를 통해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초기 치료는 간단하지만, 늦어지면 생활의 질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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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할까? 수근관증후군 관리법 총정리

수근관증후군의 치료는 증상의 정도와 원인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에서 수술적 치료까지 다양하게 적용됩니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환자는 초기 발견 시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며, 꾸준한 관리와 예방법으로도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 비수술 치료

  1. 약물치료
    • 진통소염제(NSAIDs), 스테로이드 주사
    • 신경 안정제 등
  2. 손목 보조기(손목 보호대)
    • 수면 중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고정
    • 낮에도 사용 가능하며 통증 완화에 효과적
  3. 물리치료 및 도수치료
    • 초음파 치료, 온열 치료, 신경 스트레칭
    • 정중신경 활주 운동도 병행 시 증상 완화에 도움
  4. 생활습관 교정
    • 손목 과사용 피하기
    • 손목 꺾는 자세 피하고 중립 자세 유지
    • 스마트폰 사용 시 팔꿈치를 받치고 손목 힘 빼기

✅ 수술적 치료

  • 비수술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근육 위축·감각 상실 등 진행된 경우 수술 고려
  • 수근관 감압술: 수근인대를 절개해 정중신경 공간 확보
  • 국소마취하 20~30분 정도로 시행, 회복 빠름
  • 수술 후 재활 운동 중요

✅ 자가진단 & 예방운동

  • 팔렌 테스트: 양 손등을 맞대고 손목을 굽힌 상태로 60초 유지
    → 저림이나 통증 발생 시 의심
  • 정중신경 스트레칭: 손가락을 뒤로 젖히며 팔을 앞으로 뻗고, 반대손으로 손가락을 눌러주는 동작
  • 손목 중립 유지 훈련: 키보드나 마우스 사용 시 손목을 중립 위치에 놓고 받침대 사용

결론 : 손 저림이 계속된다면 신경이 보내는 구조 신호입니다.

"잠잘 때마다 손이 저려요." "아침마다 손끝 감각이 없어요."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수근관증후군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초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간단한 운동과 습관 교정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진행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하루 10분의 손목 스트레칭, 올바른 자세, 그리고 손의 신호에 귀 기울이는 습관으로 당신의 손 건강을 지켜보세요.
지금 손이 보내는 작은 저림이, 당신 몸의 큰 경고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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