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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이란? 종류·증상·진단법 총정리

by story9020 2025.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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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규칙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몸 전체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하지만 이 박동이 정상적인 리듬을 벗어나 불규칙하게 뛰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부정맥(不整脈, Arrhythmia)**이라 합니다.
부정맥은 그 자체로도 위험할 수 있지만, 심장마비나 뇌졸중,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심장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인식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정맥의 정확한 정의부터 대표적인 종류, 주요 증상, 진단 방법까지 한눈에 정리해 드립니다.


부정맥이란? – 심장의 전기 신호 이상으로 생기는 ‘리듬 불균형’

심장은 전기적 신호에 따라 분당 약 60~100회 정도 박동을 유지합니다. 이 전기 신호는 **우심방의 동방결절(SA node)**에서 시작되어 심실까지 전달되며, 혈액을 온몸으로 순환시킵니다.
하지만 이 전기 신호의 생성이나 전달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 박동이 너무 빠르거나(빈맥), 너무 느리거나(서맥), 불규칙하게(세동·조동) 변하게 됩니다.
이처럼 정상적인 심장 박동 리듬을 벗어난 모든 상태를 ‘부정맥’이라고 부릅니다.

부정맥은 일시적으로 발생해 별다른 문제없이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특히 증상이 미미하거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부정맥 관련 사진

 


부정맥의 주요 종류 – ‘빠르거나’, ‘느리거나’, ‘엉키거나’

부정맥은 원인과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됩니다. 크게는 **빈맥성 부정맥(빠른 맥박), 서맥성 부정맥(느린 맥박), 심방·심실세동(불규칙한 리듬)**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심방세동 (Atrial Fibrillation, AF)

가장 흔한 부정맥으로, 심방이 불규칙하게 떨리는 듯 수축하며, 맥박이 고르지 않습니다.
혈액이 심방에 고이면서 혈전이 생기고, 뇌로 가는 혈관을 막아 뇌졸중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고령자, 고혈압 환자에게 흔하며 전조증상 없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심실세동 (Ventricular Fibrillation, VF)

응급 상황입니다. 심실이 무질서하게 떨리며 심장이 펌프 기능을 상실해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
즉각적인 제세동(심장 충격)이 없으면 수분 내 사망할 수 있는 치명적인 부정맥입니다.

3. 동성서맥 (Sinus Bradycardia)

심장이 분당 60회 미만으로 느리게 뛰는 상태로, 어지럼증·피로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노년층, 심장질환 환자, 베타차단제 복용자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4. 심실조기수축 (PVC)

심장이 뛰는 중간에 갑자기 한 박자가 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증상입니다.
건강한 사람도 피로·스트레스 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반복되면 검사가 필요합니다.

5. 발작성 심실빈맥 (VT)

심실에서 빠르게 박동이 발생하며, 어지럼증, 실신, 흉통을 유발할 수 있고, 심실세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부정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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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의 주요 증상 – 무증상부터 실신까지 다양

부정맥은 유형과 심각도에 따라 전혀 증상이 없을 수도 있고, 반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응급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심장이 ‘두근두근’ 이상하게 뛰는 느낌 (심계항진)
  •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 듯한 이질감
  • 맥박이 불규칙하거나 건너뛰는 느낌
  • 어지럼증, 실신, 순간적인 정신 혼미
  • 만성적인 피로, 운동 시 숨참
  • 수면 중 가슴 압박감, 불면, 야간 각성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질 경우, 반드시 전문 심장내과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1분 이상 지속되는 두근거림
  •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도 불규칙한 박동
  • 운동 중 가슴 통증 또는 갑작스러운 힘 빠짐
  • 이유 없이 쓰러졌던 경험

부정맥 진단 방법 – 심전도(EKG) 외에도 다양한 검사 필요

부정맥은 심전도(EKG) 검사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간헐적이라면 일반 심전도에서 확인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보다 정밀한 진단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이 사용됩니다:

1. 24시간 홀터 심전도

작은 장치를 몸에 부착해 하루 동안 심장 리듬을 지속적으로 기록함으로써, 일시적이거나 야간에 발생하는 부정맥까지 진단 가능

2.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

트레드밀을 걸으면서 심장에 부하를 주고 심전도를 측정. 운동 중 발생하는 빈맥이나 허혈성 부정맥 진단에 효과적

3. 심장 초음파 검사 (Echocardiography)

심장 구조, 판막, 좌심실 기능 등 평가. 부정맥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구조적 문제 확인 가능

4. 혈액검사

전해질 이상, 갑상선 기능 이상 등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는 기저 질환 확인

5. 전기생리학 검사 (EPS)

고위험 부정맥의 원인을 찾거나 치료 목적 시 사용. 필요시 **고주파 전극으로 부정맥 회로를 제거(도자절제술)**하기도 함


결론: 부정맥은 무시할 수 없는 ‘심장의 리듬 이상’입니다

부정맥은 흔하지만 절대 가볍게 봐서는 안 되는 심장질환입니다.
심장이 뛰는 방식이 조금만 어긋나도, 뇌졸중, 실신, 심정지 등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장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지거나, 두근거림·어지럼증·실신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정밀 진단과 조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심장은 한 번 멈추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내 심장의 리듬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에 귀 기울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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