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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 초기증상 이렇게 시작됩니다 (어지럼증, 두통, 의식저하)

by story9020 2025.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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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 관련 사진


여름철 무더위가 지속되면 가장 위험한 온열질환 중 하나인 열사병의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열사병은 단순한 더위를 넘어서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되며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 심하면 의식 소실, 장기 손상,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응급질환입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열사병의 전조증상을 피로, 갈증, 일시적 어지럼증 정도로 가볍게 여겨 대응이 늦어진다는 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열사병의 **초기증상 세 가지(어지럼증, 두통, 의식저하)**를 중심으로, 왜 생기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안내드립니다.


어지럼증 – 첫 번째 경고, 뇌 혈류 이상 신호

열사병 초기증상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바로 어지럼증입니다.
뜨거운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체온을 낮추기 위해 피부혈관이 확장되고, 그에 따라 심장에서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려 혈액량이 줄어들거나 탈수가 진행된 상태에서는 뇌혈류가 급격히 저하되어 어지럽고, 눈앞이 하얘지거나 핑 도는 느낌이 나타납니다.

이 어지럼증은 단순히 피로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중추신경계에 산소와 혈류가 부족하다는 위험 신호입니다. 심할 경우 잠깐 동안 실신하거나 몸의 균형을 잃고 쓰러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야외에서 장시간 서 있거나 고정된 자세로 근무 중인 사람, 물을 충분히 마시지 못한 사람에게 어지럼증은 열사병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 즉시 그늘이나 서늘한 곳으로 이동앉거나 누워서 다리를 올리고, 물 또는 전해질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지럼증이 지속된다면, 더 이상 ‘참으면 괜찮아지겠지’가 아니라 열사병으로의 진행 가능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두통 – 열에 의한 신경계 자극 반응

열사병의 또 다른 초기증상은 두통입니다.
과도한 열에 노출되면 체온이 상승하면서 중추신경계가 자극을 받고, 두개 내 압력이나 혈관의 수축과 확장이 반복되면서 지끈지끈하거나 묵직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손실되면 혈관 내 삼투압 균형이 깨져 신경 전달물질의 흐름에 이상이 생기고, 그로 인해 두통이 더욱 심화됩니다.

이러한 두통은 일반적인 스트레스성 두통과 다르게, 땀이 나고 얼굴이 붉어지며, 때로는 구역질이나 메스꺼움, 집중력 저하를 동반합니다.
특히 머리 전체가 쪼이듯이 아프거나, 햇빛에 노출되었을 때만 유독 심해진다면, 이는 단순한 긴장성 두통이 아닌 온열로 인한 열사병 초기 두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두통을 단순 증상으로 여기고 진통제만 복용한 채 더운 환경에 계속 머무르는 것입니다. 이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두통이 시작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고 체온을 낮추는 행동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두통은 열사병 진행 과정에서 매우 흔하면서도 경고성이 강한 증상으로, 무시하면 뇌손상과 의식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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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저하 – 체온이 이미 위험수준에 도달했다는 경고

열사병의 가장 심각한 초기증상은 의식저하입니다.
몸의 체온이 40도를 넘어서면 뇌를 포함한 여러 장기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혼란, 환각, 집중 불가, 졸림, 반응 없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 기존에 심혈관·당뇨·신경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 빠르게 의식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열사병의 진행 단계에서 의식 변화는 매우 위험한 신호입니다.

  • 말이 느려지거나 횡설수설함
  • 질문에 반응이 없거나 인식이 흐릿함
  •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지 못하고 멍한 상태
  • 심할 경우 실신하거나 발작

이러한 상태에서는 자력 대처가 거의 불가능하며, 즉시 주변인이 응급조치를 시행하고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이때 응급조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가능한 빠르게 그늘 또는 냉방된 장소로 이동
  2. 옷을 풀고, 젖은 수건이나 물로 몸을 적시고 부채질 또는 선풍기로 체온 하강
  3. 의식이 약하더라도 물을 조금씩 마시게 하되, 억지로 마시게 하지 않기
  4. 의식 소실 시에는 절대 혼자 두지 말고 즉시 응급 이송

의식저하는 단순한 탈진 상태가 아니라 중추신경계 손상의 징후로, 골든타임 내에 대응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열사병은 이렇게 빠르게, 때론 조용히 위험 수위를 넘어서기 때문에 초기 의식 저하 신호를 절대 가볍게 여겨선 안 됩니다.


결론: 열사병, “참으면 낫는다”는 가장 위험한 생각

열사병은 단순히 더워서 불쾌한 상태가 아닙니다. 이는 응급처치가 필요한 생명 위협 질환입니다. 어지럼증, 두통, 의식 저하 – 이 세 가지는 열사병의 명확한 경고 신호이며, 이를 놓치거나 무시할 경우 심각한 뇌손상, 신장 기능 저하, 쇼크,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더운 날 몸이 이상하다고 느껴진다면, ‘잠깐만 더 참자’는 생각보다는 즉시 휴식, 체온 조절, 수분 섭취, 필요시 병원 방문을 선택하세요.
당신의 여름을 건강하게 지키는 시작은 내 몸의 작은 이상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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